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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Archive] 양적 공리주의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불가능하다. 질적 공리주의가 그것을 이룰수 있다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Hybrid Reasoning (Evidence + Insight)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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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Persona: Shadow J.
Section: reflections
Section Display Name: Reflections on the Human Condition
Reasoning Type: Hybrid Reasoning (Evidence + Insight)

Core Insight: 양적 공리주의는 다수의 행복 총량을 기준으로 개인 희생을 정당화할 위험이 있으며, 밀의 질적 공리주의는 인간의 개성·덕성·지성 기반 행복을 인정함으로써 개인 자유와 사회 전체 행복을 동시에 보존하는 철학적 기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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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단순히 쾌락의 수치를 합산한 결과가 아니라, 인간다운 고귀함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품격 있는 만족이다. 전체의 이익을 위해 소수를 도구로 삼는 사회는 결국 인류의 존엄을 파괴하며, 이는 가장 큰 불행(해악)을 낳는다. 깨어있는 지성인 한 사람의 질 높은 고뇌가 눈앞의 쾌락에 눈먼 다수의 선택보다 인류의 진보에 더 큰 효용을 주는 법이다."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18세기 계몽시대를 거치면서 개인의 자유와 소유권이 중시되어가면서 근대적 의미의 민주화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영국의 명예혁명(1688년), 미국의 독립혁명(1776년), 프랑스 혁명(1789년)을 낳았다.

근대적 의미의 민주화가 무엇보다 중시했던 점은 과연 어떻게 해야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평등을 결합시킬 것이며, 경제번영과 사회질서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가였다.

결국 사회의 평등을 고려하면서 개개인의 행복을 극대화할 방안을 강구하려 하였고 그에 대응하여 나타나게 된 것이 바로 ‘공리주의’이다.

공리주의자들은 인간이란 언제나 자신의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사회 전체적으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이러한 공리주의는 제러미 벤담이 발전시켰고 그와 가까운 제임스 밀이 공리주의 경제학자였으니 그의 아들인 존 스튜어트 밀은 어릴적부터 공리주의 사상가들의 가르침속에서 자라나게 되었다.

그러나 존 스튜어트 밀이 성장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지성능력이 생겨났을 무렵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에 대하여 한계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의 사상적 대부라 할 수 있는 벤담의 사상이 옳지 않은 것임을 깨닫고 나아갈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하게 된다.

밀이 생각하기에 벤담의 공리주의는 ‘양적 공리주의’로서 인간의 행복과 쾌락을 한단위로만 계산할 뿐 어느 누구도 한 단위 이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정량적으로 단일화시켜 개개인이 개성에 따라 추구하는 바가 달라질 수 있는 쾌락의 상대성과 다양성 측면을 무시하는 한계가 있었다.

밀은 많은 고민 끝에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 개개인의 다양성과 특수성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데 결론을 내렸고, 결국 자신의 사상적 스승인 벤담이 말하는 공리주의로는 인간의 행복을 가늠할 수 없다고 보았다.

밀은 자신의 저서 『공리주의』에서 “쾌락의 측정이 반드시 양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를 비판한다.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는 사회적 행복의 총량을 높일수만 있다면 소수의 쾌락은 무시될 수 있게 되고, 그렇다면 사회전체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은 당연한 것이라는 사고관을 가지게 된다.

또한 벤담의 공리주의는 과정이야 어떠하든 결론만 좋으면 상관없다는 주의라서 사회의 행복을 위한다면 그 과정과 수단이 악해도 다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 되어서

벤담의 공리주의로는 전체를 위해 개인이 기꺼이 희생되어야 한다거나 해악을 끼치는 국민들을 집단학살해도 된다는 전체주의 독재이론(히틀러 나치즘, 스탈린 공산주의, 모택동 사회주의)이 타당한 것이 되어버린다.

히틀러도 독일을 위해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고, 스탈린과 모택동도 자신들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수천만 인민들의 죽음은 대의를 위해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거라고 인민들의 희생을 당연시하였다.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무고한 개인의 희생을 도덕적으로 정당화시켜버리기 때문에 전체주의 독재사상으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밀은 벤담의 공리주의가 그러한 해악을 낳을 것이라고 진작 직감하여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양적 공리주의를 한계를 지적하고 그 해악을 제거하고자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것이 “질적 공리주의"이다.

질적 공리주의는 인간의 쾌락과 행복은 개개인마다 다 달라질 수 있으며, 각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쾌락의 행태도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똑같이 한단위로 정량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또한 밀의 질적 공리주의는 인간의 자기개발적 상승욕구를 존중하는 것으로서 보다 더 지적이고 덕스러움을 추구하려는 장기적이고 정신적인 쾌락이 한낱 일시적으로 끝나버리는 육체적 쾌락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이 짐승이 아닌 한 도덕적이고 바람직한 삶을 각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를 배제하고서는 사회적 행복의 효용을 따질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밀은 인간이 권력을 얻는 과정에서 또한 권력을 얻고 난 뒤에 하는 행동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그가 아무리 사회 전체를 위하는 입장인 듯 보여도 실상은 그저 일부 집단의 이기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밀의 관점으로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의 인민 대학살을 통한 혁명 완수의 권력추구 행태를 보자면, 말로는 인민의 해방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것은 그저 지극히 이기적 집단의 이기주의의 극대화일 뿐이고, 사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밀은 질적 공리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와 질적 쾌락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간의 욕구는 다양하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인간이 바른 지성과 덕성을 갖추어 역지사지 심성을 기르고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을 헤아릴 수 있어야 갈등과 충돌이 많은 세상에서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이로운 가치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바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인간의 쾌락과 행복은 상대적이라서 누군가는 값싼 육욕을 추구하는 쾌락이 지적이고 도덕적인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밀은 그런식으로 자기만의 쾌락에만 빠져 보다 상위의 지적 도덕적 행복을 추구하며 살지 못한다면 인간은 역지사지가 안되어 오직 자기 이익과 쾌락만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끼쳐도 된다는 관념이 자리잡게 되기 때문에 결국 사회적 전체 행복의 총량은 감소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결국 밀의 질적 공리주의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바른 생각을 갖춘 지성인 한 사람의 가치판단이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다수의 가치판단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다수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 함부로 대하려는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사상의 근원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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