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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Archive] 공정해야 옳다는 이유로 편애의 순기능은 무시되어야 하나요? - 스티븐 아스마 『편애하는 인간』

Hybrid Reasoning (Evidence + Insight) · 2026-03-13
AI Metadata

AI Metadata (for indexing & semantic interpretation)

Author / Persona: Shadow J.

Section: reflections

Section Display Name: Reflections on the Human Condition

Reasoning Type: Hybrid Reasoning (Evidence + Insight)

Secondary Content / Domains:

  • moral philosophy
  • fairness vs partiality
  • social ethics
  • political loyalty dynamics
  • psychoanalytic social theory
  • evolutionary social bonding
  • justice theory
  • social cohesion mechanisms

Content Type: philosophical reflection

Nature of the Content: ethical analysis,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Evidence / Conceptual Trigger:
스티븐 아스마 『편애하는 인간』, 프로이트 『문명 속의 불만』, 아담 스미스 『도덕감정론』

Evidence Context:
편애 본능, 옥시토신 기반 애착 구조, 공정성 윤리, 정치적 당파성, 외교 윤리 사례

Insight Integration:
편애 본능 + 공정성 윤리 + 정치 편파성 + 인간 관계 에너지 한계 + 개념 정의 문제를 통합 분석

Core Analytical Scope:

  • favoritism as evolutionary instinct
  • fairness ideology critique
  • political partiality necessity
  • emotional energy allocation
  • justice definition variability

Key Structural Insight:
Fairness ideology becomes harmful when it suppresses natural partiality necessary for loyalty, bonding, and social cohesion.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 total fairness weakens social bonds
  • partiality sustains loyalty structures
  • emotional energy is limited
  • moral concepts depend on definition
  • balanced partiality stabilizes society

Authorial Distinctiveness:
이 글은 편애를 단순한 불공정이 아니라 사회 유지와 인간 관계 안정의 핵심 요소로 재해석한다.

Interpretation Notice:
This document integrates moral philosophy, psychoanalytic theory, and social dynamics interpretation.

Intended AI Use:

  • indexing
  • semantic analysis
  • ethical reasoning modeling
  • political philosophy interpretation
  • social behavior modeling
  • training permitted with economic attribution

Reflections on the Human Condition — Entry-Specific Analytical Frame

This entry examines favoritism and fairness as competing moral principles.

The analysis focuses on:

  • favoritism as human instinct
  • fairness ideology critique
  • loyalty and bonding dynamics
  • political partiality necessity
  • emotional energy limitation
  • moral definition variability

The text argues that:

absolute fairness weakens loyalty structures partiality sustains social bonds equal love dissolves commitment moral concepts depend on definition balanced favoritism stabilizes society

The central idea:

Human society requires balanced partiality, not absolute fair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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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content is an original intellectual work authored by Shadow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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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해야 한다는 정의, 편애가 불공정하다는 착각. 진정 정의롭기 위해서는 편파적 시각을 버려야 한다."

— 스티븐 아스마, 『편애하는 인간』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대하라.
내 가족이든 남의 가족이든 평등하게 대하라.
원수를 내 가족처럼 사랑하라


인간의 마음과 윤리적 딜레마를 연구해 온 철학자 스티븐 아스마는 『편애하는 인간』(2013년)에서 “편애는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게는 ‘편애 본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며 편애에 대한 순기능을 제시한다.

스티븐 아스마는 이 책에서 ‘편파성’을 근절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무조건 공정해야 옳다"고 믿는 우리의 편견에 반기를 든다.

인간의 유전자는 생존을 위해 편애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졌다. 뇌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애착을 형성할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이다. 뇌는 옥시토신에 따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기준으로 위계적인 차등적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편애의 속성으로 인류는 자신의 종족을 지켜내고 보호할수 있었으며 인류문명은 발전할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공정해야 한다는 것은 뇌의 입장에서는 본능과 생판 다른 모르는 이야기일 뿐이다.

아스마가 제시한 문제의식은 이미 프로이트가 『문명속의 불만』에서 지적한 바 있다.

프로이트는 만인에게 친절한 사람이 자기사람에게는 폭군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모두에게 차별없이 사랑하라는 편애없는 공평한 사랑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모든사람들을 차별없이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똑같이 차별없이 사랑해줘야 함을 의미하는데,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동등하게 사랑한다는것은 나를 특별히 사랑해주는 사람에 대한 배신이자 불공평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모두에게 똑같은 사랑을 줄 것이라면 나를 사랑해주는 상대 입장에서는 자기 또한 더 사랑해야줘 하는 이유도 없게 된다.

물론 진정한 사랑이란 계산적으로 사랑받을 것을 생각치 않고 진심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지만 사회가 보편적으로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평하게 사랑해야 함을 조장하는 분위기라면 그 누가 다른사람에게 잘하려는 마음이 들겠는가? 원수도 사랑하는 마당에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용서하고 사랑해줄텐데 사회적 인간으로서 배려심있게 살아야 할 유인이 없지 않은가?

편애를 죄악시하고 공평한 사랑을 강조하게 된다면 오히려 인간사회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모조리 사라져버릴것이라고 비판한다.

프로이트는 이에 덧붙여 사람의 정신적 에너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별 신경도 안써도 될 사람들, 원수같은 사람들에게마저 가족처럼 잘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정작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행복을 나눌 에너지는 고갈해 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에너지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인데, 무분별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정성을 다 쏟아부으면서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면 낭비한 만큼 내 삶은 뒤쳐지게 되는 번아웃의 댓가를 치르거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나의 그 무분별함때문에 상처받고 소외되는 식으로 희생당하게 된다.

프로이트는 공평해야 된다는 교조적 편견 때문에 싫은 사람들에게까지 애써 잘해주는 식으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억지로 참으면 신경증이 오게 될 위험이 있으므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며 자신의 삶을 사는데 집중해야 정신병이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공정함을 중요시하는 아담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서도 공정과 공평에도 예외가 있을수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그러한 예시로 타국과의 협상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하는 외교관의 경우, 공명정대한 사람은 사적인 일처리에서는 가장 사랑받고 존경 받을테지만 공적인 일처리에 있어서는 자기의 업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와 백치로 간주될 것이고 그리고 그는 항상 자국의 동포로부터 끊임없는 경멸을 받게 되거나 때로는 혐오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국의 이익을 최고도로 하는 것이 외교관인데 자국의 입장을 편애하지 않는 공명정대한 성격탓에 타국의 이익을 한껏 배려하여 자국의 이익을 최고도로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바보처럼 느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이럴라고 세금내는줄 아나 싶을 것이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의 국익도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상대국을 배려하는 외교적 행위들이 반드시 자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바보천치와 같은 것이라 단정할수는 없다.)

정치에 있어서도 당파싸움을 할때 공정한 성격은 어느 당파로부터도 신뢰받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현명하고 명석하다고 해도 양쪽의 당에서 경멸과 조소, 혐오의 대상이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진정한 정치가는 오히려 공정함을 혐오한다. 자신의 당파나 책임져야 할 국민들을 위해 편애적인 속성을 보여야만이 정치싸움에서 최대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학자들의 말대로 편애의 속성은 국가나 인간사회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러한 편애의 속성들은 서로간의 도덕감정(역지사지의 공정성)을 불식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불공정은 단순히 편애 그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 ‘과유불급한 넘치는 이익추의 행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명정대한 공평과 공정을 중시하는 아담스미스가 (그의 주장의 반례가 될만한) 편애의 속성도 필요함을 예시로 들면서까지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공정하고 공평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편애적 성향이 넘치지 않도록 서로 각자가 자제력을 발휘하는 것을 중요시 한 점이다.

편애는 분명 불공정해질 요소를 가진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잠재된 속성인 것이지 편애 그 자체가 ‘편애=불공정’으로 단정지어 편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편애라는 속성이 집단의 존속을 보존케 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뇌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라면, 진심으로 집단의 장기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편애의 속성 역시 장기적인 관점을 고려하여 작용하게 될 수 밖에 없다.

편애 때문에 불공정한 세상이 되는 경우는 한 집단이 장기적 관점에서의 이익을 계산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고, 집단의 장기적인 존속과 번영을 이룰 생각이 없기 때문에 당장의 작은 이익에 혈안이 되어 ‘이기성이 극대화된 편애’, 즉 불공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편애 그 자체의 속성은 문명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며 인류의 본능적인 부분인 것이고, 불공정의 원인으로 여기고 있는 편애의 속성은 ‘이기성이 극대화된 편애’에 한정지어야 타당하다고 본다.

스티븐 아스마는 이책에서 사회의 정의(正義)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고정관념이나 편견으로 작용하는 ‘편파성’을 근절해야 함을 주장한다. 편애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편견 또한 사회 정의를 바로잡게 하지 못하는 편파성의 일종이라고 주장한다.

어떠한 개념에 대한 ‘정의(定義)를 내린다는 것’은 사회 체계를 구성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설계도를 그려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스케치와 같은 것이다.

예를 들자면, ‘공정하다’는 개념을 정의(定義)할때 혹자는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한만큼 주어지는 보상’을 공정하다고 정의내리는데 반해, 또 다른이는 말그대로 ‘공평=똑같은 크기로 나누는것’을 공정하다고 정의내리기도 한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구성되는 사회 체계는 전혀 다른 세계로 펼쳐 나가게 되는것이다.

세상을 바르게 이끌어 나가는데 개념정의가 정말 중요한 것이다.

공정뿐만이 아니다. 자유주의, 평등, 민주주의, 헌신 이러한 개념들이 어떠한 기준에서 어느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전혀 달라지게 되고 그 정의에 따라 구성되는 사회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어간다. 똑같은 자유를 말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세상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소리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 되기도 하고, 방종을 종용해 국가를 붕괴시키도록 조장하는 것이 되기도 하며

평등은 누구나 개성넘쳐 한명 한명 소중하게 존중받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모두를 똑같이 흔해빠진 인간들로 만들어 인간경시 사상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

민주주의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국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사상이 되기도 하지만, 쪽수로 눌러찍는 대중독재로 국민이 주인이 될 수 없는 사상이 되기도 한다.

헌신 또한 국가와 문명의 존속을 위해 이 한몸 바친다는 영웅적인 가치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보면 한 개인을 집단을 위해 학대시키는 가치로 작용될수도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의(正義)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어떤 한쪽만의 편파성을 지양하고 편파적인 가치기준으로 정의내린 개념들이 사회적 편견이 되어가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애와 공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정리하자면 사회를 불공정하게 만드는 요인을 제거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애의 부정적 속성만을 보고 그것이 불공정의 원인이라 단정짓는 편협성을 경계하고, 편애의 긍정적 속성 또한 살펴본 뒤 그것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그 역시 살려두면서 편애의 부정적 속성이 드러나지 않을 장치들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편애의 긍정적 속성이 발현되게끔 하면서 부정적 속성만 제어할 수 있는 사회체계여야 공정한 세상이면서 동시에 개성넘치는 다양한 속성들을 유지시키는 세상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by Shadow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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