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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Archive] 이성은 왜 힘을 잃는가 — 감정정치와 샤프파워의 구조 (흄 윤리론)

Hybrid Reasoning (Evidence + Insight)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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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Persona: Shadow J.
Section: power-system
Reasoning Type: Hybrid Reasoning (Evidence +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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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iarity and fear weaken rational judgment and enable sharp power psychological control over public per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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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인간은 왜 나쁜 힘에 굴복하는가? 이성적인 소통의 힘은 왜 발휘되지 않는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친밀함과 공포심에 휘둘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절대적인 윤리와 같이 누구나 공통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이성적 윤리가 존재하지만, 세상에 나타나는 현실을 보면 올바른 이성이나 도덕은 도저히 먹히지가 않고 남을 괴롭히는 나쁜 힘의 논리만 잘 먹히는듯 보인다.

데이비드 흄은 『인간본성론』에서 윤리라는 것이 절대적인 옳은 가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정념(감정)이 이끌리는대로” “가까운 이익에 따라” “친밀도가 커지는 정도로” 각자의 윤리가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흄은 도덕이란 이성적 확신에서 나오는 행위가 아니라 감정(정념)에 좌우되는 행위일 뿐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도덕관이란 어떤 고정된 훌륭한 윤리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념(감정)에 따라 선악판단이 이루어질 뿐이고, 그 감정이 유발하는 “유용성"에 취사선택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타인의 비겁함, 불의, 자만은 우리의 마음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자기 마음에 나쁜마음이 들게 만드는것은 쓸모가 없음) 우리는 그러한 성질을 보이는 이들에게 반감을 느끼고 그들이 악하고 나쁘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용기, 정의, 겸손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좋은 마음을 일으키는 식으로(자기 마음에 좋은 마음이 드는것은 나에게 좋음) 이득이 되므로 그러한 성질을 보이는 이들에게 호의를 느끼게 되며 그들을 선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선악판단은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내 자신에게 유용한가, 받아들일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옳지 않는 사람이나 국가의 행위를 보며 분노하고 그것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분명 그것을 보며 불의라는 나쁜 감정을 느꼈음에도 그것에 저항하지 못하고 악의에 굴복하게 되는것은 왜 그런것일까?

흄은 앞서 말한것처럼 인간의 윤리관은 “유용성"에 따라 취사선택 되는것이라고 했다.

이는 나쁜 감정이 들었더라도 악의에 굴복하는것이 자신에게 유리한것이라 판단된다면 불의에 저항하기 보다 받아들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다.

흄의 철학에 따르면 이성적 추론은 도덕적 당위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보았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쪽이 윤리적으로 더 옳고 선한 행위이고, 저쪽이 더 나쁘고 악한 것이기에 따르지 말아야한다고 이성적인 추론으로 설득시키려 해봤자 그것만으로는 사람들을 올바른쪽으로 유인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흄이 보기에는 사람들은 이성적 추론으로 도덕관을 갖추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념(감정)에 대한 유용성만이 모든 도덕적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것이 진짜라면 도덕관념은 자신의 생존에 얼마나 유리하고 쓸모있느냐로 얼마든지 바뀌게 되는것이다.

흄은 더욱이 시대가 달라지고 장소가 달라지면 유용한 것에 대한 감정들도 달라지기 때문에 도덕과 관습에 일반적인 규칙을 세우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현재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샤프파워의 만행을 저지르는 것은 이성적 추론으로 보면 저런 몰상식이 과연 통할까 싶지만, 중국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뭉쓰고 계속적으로 몰상식한 힘으로 밀어붙여서 시간이 흐르고 습관으로 만연화되면 중국의 몰상식한 샤프파워가 곧 세상의 보편적 진리가 될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저러는 것이다.

게다가 그러한 샤프파워를 거부감없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물들이기 위해서 전형적인 공산화 게릴라 수법으로 각국의 언론 재계 학계 민간세력들의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친밀도를 높여가고 있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릭 홉스봄의 『혁명가:역사의 전복자들』에서 보면 게릴라를 제압하기가 힘든 이유가 적군이 민생에 밀접하게 들어와서 자국의 주민들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지역주민들의 동조와 지원을 전술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전투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국의 주민들이 오히려 적군을 보호해주게 되는 현상으로 그들을 토벌하기 힘든 것이라 이야기한다.

흄 역시 이 친밀도가 도덕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인간 내면에 지닌 공감이라는 속성 때문에 우리 자신과 어떤 대상과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그러한 친숙함이란 정념때문에 도덕관념도 그에 따라 변화된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군중심리에 물드는 것이나 지역주의, 인맥, 학맥 등으로 뭉쳐져서 그들만의 도덕관이 별도로 형성되는 이유가 그들끼리의 친밀성을 도모하여 보편적인 옳고그름이 아닌 사적인 정념에 휘둘리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중국은 각국 제반 인프라에 깊숙히 개입하여 겉으로는 상대국 국민들의 협력을 유도하여 개개인의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에 친밀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동시에 물밑에서는 은밀하게 샤프파워로 공포감을 조성하여 중국의 억압적인 위세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펼치는 샤프파워가 오직 중국만의 이익을 위해 전세계 사람들을 중국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것이다.

중국과 같이 나쁜 샤프파워로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사람들은 이성적 판단이 정념과 결합되면 인간의 오성(지성)을 혼란시키며 불합리한 의견에도 아주 쉽게 유혹당한다는 속성을 아주 잘 알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인간은 멀리 떨어진 대의보다는 눈앞의 생존과 작은 이익을 선택하는 영혼의 옹색함을 기본적으로 치료할 수가 없다.

자국의 이익을 지켜내지 못하고 중국의 샤프파워에 굴복한 사람들을 탓하며 그들보고 올바르게 처신하라며 훈수만을 두고 있는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흄은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나쁜것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들의 상황을 변화시켜 정의의 준수가 직접적인 이익이 되도록 함과 동시에 나쁜 것을 따르면 이익과 거리가 멀어지도록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았다.

과연 중국의 샤프파워는 어떻게 대응해야 효과적이겠는가? 정말 어려운 문제다.

흄은 인간은 정념의 노예이기에 이성이 무기력하다고는 했지만 이성의 힘을 완전히 부정한것은 아니다.

나쁜 힘에 굴복하는것이 지금 당장은 어쩔수 없어서 그것에 따른다고 해도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는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것에서 멀어지는 선택을 하게 될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볼때는 결국 그러한 샤프파워에 굴복하는 것이 나의 생존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끝내는 알아차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이 바른쪽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해 준다면 눈앞의 이익만으로 나쁜힘에 인질잡히는 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몰상식한 샤프파워가 만연화되어 사람들의 삶속에 깊이 개입되는 식으로 습관화되어버리기 전에 사람들의 이성을 보호할 방책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나 하나쯤이야"하는 것의 여파가 얼마나 큰지 모르는것 같다.

내가 여기서 물러서는 순간 다음 사람들도 다 무너지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한 사람의 물러서지 않는 힘이 그 다음의 모든 사람들을 지켜내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내가 물러서지 않는다면 그 다음사람들도 물러서지 않기에 그 자체가 나를 지키고 서로를 지키는 든든한 방호벽이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 것일까?

by Shadow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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