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비리를 덮기위해 정직한 개인을 억울하게 만드는 것은 사회의 비인간성을 키운다 -에리히 프롬『환상의 사슬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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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충성을 위해 무고한 개인을 희생시키는 구조는 개인의 독립적 판단을 무력화시키고 인간을 집단 부품으로 만들며, 그 결과 사회 전체의 방관성과 비인간성이 확대되는 권력 구조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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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주의는 인간을 무력하게 만든다"
— 에리히 프롬, 『환상의 사슬너머』// 집단주의를 넘어 전인류주의 관점으로 보자
요즘 사회가 왜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가?
사람들은 점점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져가고 방관자가 되어간다.
에리히 프롬은 『환상의 사슬너머』(1962년)에서 사회가 비인간적으로 되어가는 것은 개인이 집단주의에 종속되어 개개인의 독자적 이성과 판단이 아무 쓸모 없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개성이 죽어버리게 되고 그에 따라 인간성도 소멸되어가는 것이라 보았다.
집단주의가 강한 사회에서는 개인 혼자서는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히 무력한 개인이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세상일에 무관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관심한듯 방관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고립과 추방의 공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고립을 피해 집단에 소속되고자 한다. 집단안에 속하게 된 뒤에는 그곳에서 추방당하지 않기 위해 개인은 집단 동조적인 인간으로 종속된다.
집단 속 개인은 그 집단의 사고방식이나 신념, 느낌 등에 동조하기 위해 종속되어버리기 때문에 집단속에서는 스스로 느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일보다는 집단의 관념을 무조건적으로 우선시하게 된다.
그렇게 인간이 집단안의 부품이 되어버리면 자신의 세계가 소속집단안에 갇혀서 더 넓은 세상의 인류전체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은 어떤 소속집단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인류전체의 일원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인간관계 갈등, 이념 갈등, 지역 이기주의, 회사 갑질문제, 정치적 비리문제, 노사갈등 등 내편 니편 나뉘는 그 모든 문제에 있어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무고한 개인을 억울하게 희생시키는 부조리하고 비이성적인 사회악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내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우리조직을 지키기 위해 다른 조직의 일원을 해치게 된다면 내 조직내에서는 영웅이겠지만, 인류전체의 일원으로서는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정치적 당파의 입장을 고수해야 하는 것에 있어서도 무지성으로 우리 당파 편만 드는 것은 우리편 입장에서는 의리 있는 행동이겠지만, 전체 국민의 입장에서는 다른 국민을 억울하게 만든 불공정을 저지른 것이다.
우리편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정의로운 것인데, 인류 전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의롭지 못한 것들이 있다.
그 괴리감의 격차에서 반인륜적 비인간성이 커지게 되고, 비이성과 몰상식이 커져가게 되는 것이다.
몰상식과 비이성이 커지게 되면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목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인간들은 무기력하게 되어 그 어떤 정의로운 행위도 하지 않게 된다.
내 자신이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은 인맥주의나 이념이나 소속등의 당파적 집단주의 속에 존재할때, 나의 선택이 과연 나의 집단만을 위하는 것인가 아니면 인류전체의 보편적인 시선에서도 옳은 것이냐를 따져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을 놓치게 되면 나의 존재가 타인에게는 위협이 되며 타인의 존재가 나의 위협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세상속의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고 없애려고만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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